호치민 하모니 CC 골프장

그린과 페어웨이가 넓어 기분 좋게 드라이버를 휘두를 수 있는 하모니 CC는 280야드의 짧은 홀과 170야드의 그린, 그리고 동남아시아 기준 최대 크기의 벙커가 존재하는 점이 특징인 곳입니다. 베트남 최초로 페어웨이에 골프 카트의 진입을 허용한 클럽이기도 해서, 무더운 날씨에도 더위가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골프 클럽 소개

호치민시 북부 교외에 위치한 하모니 CC 골프장은 미국 콜로라도 출신의 짐 앵이 설계한 18홀 챔피언십 코스로 2018년에 10월에 오픈하였습니다. 짐 앵은 미국의 골프 매거진 등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진 설계가로, 태국의 드래곤 힐 GC를 비롯해 한국에서는 영암에 위치한 사우스 링스 짐 앵 코스를 설계한 바 있습니다.

90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부지가 인상적인 이곳은 호치민의 인기 골프장인 트윈 도브스 CC와 마주 보고 있는 두 개의 코스 중 하나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하모니 CC의 벙커로 둘러 싸인 아름다운 그린과 굴곡진 페어웨이는 트윈 도브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공략 난이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가급적 중급자 이상의 실력을 가진 분들이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모니 CC는 물과 암석 지형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코스입니다. 또한, 아열대 코스에서는 보기 드물게 모든 코스에 버뮤다 잔디가 조성되어 있어 매끄러운 표면을 자랑합니다.

'셀러브레이션 버뮤다' 잔디가 티와 페어웨이를 짙은 푸른 색조로 덮고 있으며, 그린은 '티프 이글' 잔디로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참고로 이 조합은 일 년 내내 빠르고 일관된 플레이 표면을 보장하여 전략성을 높이는 데에도 일조합니다.

고급 주택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18홀의 코스는 각각 클럽 하우스를 기준으로 왼쪽에 라니(LANI) 코스, 오른쪽에는 다니(DANI) 코스라는 두 세트의 9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 홀에 걸쳐 눈에 띄는 특징은 단연 물의 존재입니다.

가령 라니 코스에는 워터 해저드가 있는 홀이 4개가 있지만, 페어웨이가 대부분 평평하고 작은 언덕이 있어 티샷에 도움이 되거나 방해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니 코스 또한 오프닝 4개 홀은 모두 물이 있어 플레이 내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완만한 경사가 특징적인 이 골프장은 짧은 파 4부터 괴물 같은 길이의 파 5까지 다양한 유형의 홀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신의 실력에 맞는 티 박스를 선택하면 각 플레이어의 비거리에 맞춰 누구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자동 볼 시스템을 갖춘 드라이빙 레인지를 비롯해 VIP 라커룸과 레스토랑, 프로샵을 갖춘 클럽 하우스가 있어 편의성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골프 코스 특징

완만한 짧은 파 4홀에서 몬스터 파 5홀까지 다양한 홀을 갖춘 하모니 CC의 18홀 코스는 각각 아웃 코스에 해당하는 라니(LANI) 코스와 인 코스에 해당하는 다니(DANI) 코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두 코스 모두 상당수의 벙커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를 피해 볼을 그린에 올리는 것이 전체 공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벙커들은 상당히 깊기 때문에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아 난이도가 꽤 높은 편에 속합니다.

라니 코스

1번 홀은 중간 길이의 파 5홀로, 티샷은 첫 번째 랜딩 지점의 왼쪽에 있는 깊은 벙커를 피해야 합니다. 홀의 오른쪽에는 큰 연못이 있어 골퍼들이 레이업을 할 것인지 아니면 두 샷으로 그린을 공략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린 왼쪽은 벙커로 보호되어 있으며 그린 표면 좌우에 칩핑 구역이 있습니다.

3번 홀은 긴 파 4홀로, 티에서 골퍼들은 깃발을 볼 수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페어웨이와 그린이 숨겨져 있습니다. 드라이빙 구역은 매우 넓고 기복이 심한 페어웨이가 특징입니다. 그린 표면이 약간 높아서 볼이 짧게 올라가면 언덕 아래로 굴러 내려가 매우 어려운 칩샷을 해야 합니다.

5번 홀은 홀 전체에 걸쳐 오른쪽에 연못이 있는 짧은 파 4홀입니다. 핀 위치에 따라 골퍼가 티샷을 칠 위치가 결정됩니다. 티샷 거리가 길수록 어프로치 거리가 짧아지는 대신 칩샷 각도가 더 어려워집니다. 티샷을 뒤로 물러나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는 각도를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플레이입니다.

6번 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능선이 특징인 파 4홀입니다. 랜딩 지점의 오른쪽을 정확하게 공략하면 그린에 접근하기 가장 좋은 각도를 남길 수 있습니다. 페어웨이의 윤곽 때문에 대부분의 골퍼는 페어웨이 왼쪽에서 홀에 접근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크로스 벙커로 인해 그린 표면의 시야가 가려지게 됩니다.

8번 홀은 중간 길이의 파 5홀로 티샷이 매우 위협적입니다. 첫 번째 랜딩 지점은 중앙의 깊은 벙커가 지키고 있으며, 두 번째 샷은 또 다른 중앙 벙커와 그린 오른쪽 앞에 있는 팟 벙커를 피해야 합니다. 그린 자체는 높은 편이지만 벙커를 피할 수만 있다면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마지막 9번 홀은 거친 페어웨이가 특징인 중간 길이의 파 5홀로, 왼쪽에 있는 벙커와 작은 능선을 공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린은 두 개의 작은 혹과 함께 짧은 벙커가 지키고 있는데, 핀 위치에 따라 그린 주변에서 칩샷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니 코스

10번 홀은 아름다운 티샷이 특징인 중간 길이의 파 4홀입니다. 티는 페어웨이에서 4~5미터 위에 있으며 페어웨이 왼쪽을 지키는 연못과 그린 왼쪽을 지키는 개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페어웨이 중앙에 작은 능선이 있어 모든 방향에서 볼을 튕겨냅니다. 그린은 벙커로 둘러싸여 있고 왼쪽과 뒤에 작은 칩핑 구역이 있습니다.

11번 홀은 긴 파 4홀로 오른쪽에는 연못이, 왼쪽에는 개울이 페어웨이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벙커 너머의 페어웨이는 기복이 심한 편이며, 이외에도 그린 앞쪽을 벙커가 지키고 있어 어프로치가 매우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13번 홀은 높은 티샷이 특징인 긴 파 5홀입니다. 일반적으로 티에서 왼쪽 벙커를 쉽게 공략할 수 있지만, 장타자는 벙커와 첫 번째 랜딩 구역 끝에 있는 연못을 피해야 합니다. 퍼팅 표면이 깊고 위협적인 벙커 뒤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골퍼들은 그린을 2퍼트로 공략하지 않습니다.

14번 홀은 중간 길이의 파 4 홀로, 코스 내의 유일한 오르막 홀입니다. 페어웨이 랜딩 구역은 넓은 편이지만 좌우를 지키는 많은 언듈레이션으로 인해 공략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린은 페어웨이보다 5m 이상 높으며 12개의 포트 벙커가 지키고 있습니다.

하모니 CC의 시그니처 홀인 16번 홀은 그린 길이가 100m인 파 3홀로, 티샷은 110m에서 200m 이상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린이 매우 좁은 편이지만 측면 경사면이 있어 방향성 있는 샷을 구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확한 거리 조절이 많은 버디로 이어질 수 있는 홀입니다.

짧은 파 5홀인 마지막 18번 홀은 모든 샷에서 정확성이 요구됩니다. 이곳은 왼쪽 전체가 물로 둘러싸여 있고 그린 중앙과 왼쪽에는 두 개의 벙커가 존재합니다. 티샷은 왼쪽에 있는 연못과 페어웨이 중앙에 있는 깊은 벙커를 피해야 합니다.

스코어 카드

하모니 CC의 스코어 카드는 컬러 별로 다음과 같습니다.

라니 (아웃 코스)

하모니 CC의 전반 1~9홀 아웃 코스에 해당하는 라니(Lani)의 스코어 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니 (인 코스)

하모니 CC의 후반 10~18홀 인 코스에 해당하는 다니(Dani)의 스코어 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치 및 연락처

하모니 CC 골프장은 호치민 시내에서 약 28km 떨어진 빈즈엉 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차로 이동 시 평균 1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됩니다. 트윈 도브스 CC 바로 맞은편이기도 합니다.